제주 가시리에 있는 황칠농장에는 24시간 철야로 농장을 지키는 이들이 있습니다.
그 주인공은 바로 황순이와 그 새끼인 곰순이 양계장에서 입양해온 닭순이입니다.
함박재농장이 산에 있다보니 노루가 내려와서 황칠잎을 뜯어먹곤 한답니다.
똑똑한 노루는 무병장수를 하려는지 호시탐탐 황칠잎을 노리고 있는데요.
어느날부터인가 야생으로 살았던 개가 황칠농장을 노리는 노루를 잡기 시작했습니다.
노루잡이 개를 농장에서 특별대우를 해 주었고 어느새 농장식구가 되었습니다.
황칠농장을 노루로부터 지키는 파수꾼인 그를 농장에서 일하시는 반장님이 황순이라 이름지었고,
황순이가 잡은 노루는 확인된것만 여섯마리입니다.
황순이가 노루를 잡은 날은 피범벅이 되어 있는데요, 노루를 잡아 내장을 뜯어먹었다고 합니다.
정말 황순이는 들개였나봅니다.
과거가 어떠한들 황순이는 지금 새끼인 곰순이, 닭순이와 함께 농장의 파수꾼이 되었습니다.
눈오는날도 경계삼엄!
<첫째 사진 왼쪽부터 황순이(3세정도, 황칠나무심기전부터 있었던 터줏대감), 곰순이(1.5세), 닭순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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